[권우진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8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의 세인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바젤에게 1-2로 패하며 6년만에 챔프 조별리그를 탈락하고 말았다.

이번 경기로 2승 3무 1패를 기록해 승점 9점으로 C조 3위에 그친 맨유는 바젤에게 16강 진출권을 내주고 유로파리그 32강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나란히 선발출전한 맨유의 박지성과 바젤의 박주호는 각각 82분과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대결을 펼쳤으나 팀의 승리는 박주호에게 돌아갔다.

맨유는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젤을 맞아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9분 바젤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흐름을 잡았다. 마르코 슈트렐러가 좌측에서 샤키리가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후 맨유는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일방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바젤은 밀집 수비를 기반으로 맨유의 공세를 막아내며 후반 39분 샤키리의 크로스를 알렉산더 프라이의 헤딩골 성공으로 점수를 더 벌렸다.

다급해진 맨유는 후반 44분 필 존스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남은 1골을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맨유는 1-2로 패해 챔프리그의 16강 진출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