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점검 자리에서 윤민수는 생수 6통을 마시는 등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1980년 조용필의 1집 발표 시기에 태어난 나가수 막내 윤민수는 조용필과의 만남을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제발 안 들으셨으면 좋겠다.”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출생년도와 같은 노래를 조용필 앞에서 맨 처음으로 부르게 된 윤민수는 “최대한 비슷하게라도 한다면 귀엽다고 박수쳐주시지 않을까”라고 웃었지만 “그게 애썼다가 될지 넌 안돼가 될지는 모르겠다”며 초조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민수의 노래에 대해 조용필은 “원곡의 키대로 부른다고 해서 무리가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 잘 올라간다. 하지만 감정을 많이 내면 듣는 사람은 오히려 감정을 덜 받는다. 감정은 조금 줄이고 조금 더 밝게 부른다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따로 가진 인터뷰에서는 “윤민수씨가 저랑 같은 키라고 해서 무리가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 잘 어울렸고 잘 소화시킬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다른 가수들의 노래를 듣고난 후 윤민수는 “있는 그대로 다 보여줬는데 다들 2절 부분의 작전을 감추는 것 같다”며 걱정에 휩싸였다.

윤민수의 중간점검 결과는 6위. 그는 순위를 인정하며 “처음 노래를 시작했던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준비하겠다”고 2차경연의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