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취재팀]

천호성 교육감 후보가 ‘민주진보 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선거를 며칠 안 남긴 시점에 전북선관위가 천 후보를 전주지검에 고발한 것은 민주진보진영에 대한 모독이며 탄압이고, 나아가 선거개입행위이다.

천호성 후보는 지난 1월 도내 2백여 시민사회단체와 12만 5천여 도민들이 참여한 ’전라북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위원회‘(이하 선출위로 표기)에서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되었다. 작년 9월 선출위가 구성 된 후 5개월간의 엄격한 후보검증과 치열한 경선과정을 통해 전북의 민주진보진영이 천호성을 단일후보로 선출한 것이다. 단일후보 선출과정은 당시 크게 이슈가 되어 많은 도민들과 언론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전북선관위는 이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선출위와 협의하며 여러 가지 안내와 지도를 했다.

이렇게 선출된 천호성 후보는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운동 과정에서 ’민주진보 단일후보‘라는 표현을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해 왔다. 하지만 두달쯤 뒤에 등록한 김윤태 후보가 자신도 민주진보후보라며 전북선관위에 천 후보가 민주진보 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요구하는 황당한 일이 있었고, 그 후 천호성 후보는 선관위의 지도에 따라 선거공보물과 선거벽보, 선거용 명함 등에 ’전북민주진보교육감 선출위원회 추천‘, 또는 ’이백여 시민단체와 12만 5천 도민이 선출한‘이라는 표현을 함께 사용하였다. 선거운동기간에 도내 전역에 설치한 현수막에는 아예 민주진보 단일후보라는 명칭조차 빼버렸다.

천호성 후보는 누가 뭐래도 전라북도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가 맞다. 절대 허위사실이 아니다. 민주진보 단일후보라는 명칭은 12년 동안 전국적으로 사용해왔다. 현재 타 시도에서도 후보들이 민주진보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유독 전북에서만 사용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선거를 며칠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라는 명칭 사용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고발하는 전북선관위의 행태를 민주진보 단일후보를 만들어 준 도내 2백여 시민사회단체와 12만 5천여 도민들에 대한 모독이며 나아가 민주진보에 대한 탄압으로 규정한다.

도대체 정권 바뀐지 얼마나 되었다고 전북선관위는 선거 막바지에 고발을 남용하며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를 탄압하는가? 이는 전북선관위의 선거개입행위에 해당한다. 우리는 이를 절대 묵과하지 않고 법적 조치까지 취할 것이다.

또한 김윤태 후보의 ’이재명‘ 명칭과 사진 사용 등에 대해 그동안 천호성 후보가 정치적 중립성 위반이라며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했음에도 전북선관위는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명칭 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이 인용될 때까지 한 달 이상 전북선관위는 천호성 후보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주었다.

이러한 전북선관위의 뒤늦은 조치와 고발 남용으로 가장 피해를 크게 입은 후보는 누구이고, 또한 반사이익을 받은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도민은 다 알고 있다. 정권이 바뀌자마자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를 탄압하는 전북선관위를 강력히 규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