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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 날에 보훈을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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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3.20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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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부보훈지천 백수현

전북서부보훈지청 행정주사보 백 수 현

매년 3월의 넷째 금요일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고 참전장병의 공헌을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이다. 올해 8회째인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여, 국가보훈처는 ‘헌신으로 지켜낸 자유, 영웅을 기억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호국영웅을 기억하고 그들이 수호한 가치를 함께 이어나가고자 한다.

우리는 북한의 도발로부터 국가를 안전히 지켜주었던 서해수호 55용사들과 참전장병들 덕분에 소중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오늘 목표했던 업무를 달성하고 보람을 느끼는 것, 실수했던 점을 생각하고 반성하는 것 등 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일상은 사실 영웅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다. 그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나 자신이 그들을 위해 어떤 것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 그것이 ‘보훈’의 시작이다.

때때로 보훈을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보훈의 대상인 국가유공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훈은 한 가지 방식으로만 실현되어야 하는 가치가 아니다. 가령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현충시설에 방문하여 참배를 진행하는 것도, 서해수호의 날을 주제로 추모곡을 합주하는 것도 모두 보훈의 실천이다.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 느껴지도록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즉, 보훈은 생각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막연한 가치에서 친숙한 가치로 발전할 수 있다.

올해 전북서부보훈지청은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3월 24일까지 관내 초·중·고교 391개교를 대상으로 서해수호 55용사 롤콜 행사를 실시하며, 보훈지청 SNS를 통해 서해수호 55용사에게 추모 메시지를 남기는 온라인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이름을 부르고, 글자를 적어 내려가는 것은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표현방법이다. 평소 보훈에 대해 어려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면 이번 이벤트에 참여함으로써 어렵지 않은 보훈도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선양업무를 담당하는 보훈공무원으로서,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에게 보훈을 보다 더 친숙하게 만드는 것은 목표이자 지향점이기도 하다. 단지 보훈이 어렵지 않다는 말에서 그치지 않고, 참여가 쉬우면서 의미도 느낄 수 있는 선양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한다면 사람들이 서해수호의 날과 같은 보훈기념일에 어떤 형태로 보훈을 실천할 수 있을지 쉽게 떠올리고 행동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참여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일류 보훈행정의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번 더 다짐한다.

2023년도 어느새 따스함이 느껴지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 나뭇가지에는 꽃망울이 피어나며 우리가 그 광경을 지켜보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서해에서 책임감과 용기로 자리를 지켰던 영웅들이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며, 모두가 호국영웅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보훈이 가득한 서해수호의 날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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