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SBS '좋은아침'

[김선영 기자] 27일 SBS '좋은아침' 에서 국내 최고 비만녀 하유진씨(25)가 출연해 그 동안 비만으로 고통받아오다 단 10일 만에 12kg를 감량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하유진는 158cm에 체중이 178kg에 달하는 체질량 지수가 71.2나 되는 그녀는 국내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초고도비만 환자다.

하유진은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통통한 몸매였고, 3년 뒤 남동생이 태어나며 식욕을 넘어 집착에 가까운 식욕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어린시절 부터 조금씩 불어난 체중은 하유진에게 큰 스트레스를 유발했고, 하유진은 그 스트레스를 또 다시 먹는 것으로 해소하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그러한 습관으로 인해 체중은 초등학교 6학년 때 63kg, 중학교 3학년 때에는 85kg,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에는 세 자리 수를 넘어 현재의 178kg에 이르게 된 것이다.

결국 의술의 도움을 받아야 할 단계까지 이르게 되었고 수차례의 병원 진료 끝에 위밴드 수술을 했고 10일 만에 체중은 12kg이 줄어들어드는 등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하유진은 이 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얘기하면서 "방송을 통해 178kg의 몸무게를 공개했다. 사람들의 시선과 세상의 편견 때문에 힘들 때도 많았다. 또 스스로가 창피하고 부끄러운 시간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렇게 방송을 통해 세상에 나선 것은 바로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나는 소외된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며 "초고도 비만이라고 해서 꿈 없이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의 계획을 밝혀 여느 20대 청년과 다름없는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그녀는 블로그 ‘하마의 빨간 하이힐 신기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감량 일기를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