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환 전주시의원

[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가압장 운영관리 용역은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일원(팔복급수구역)에 가압으로 안정적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으로, 서부신시가지 가압장의 가동 및 수계전환(효자급수구역 → 팔복급수구역)에 따른 녹물 발생 예방을 위한 수리계산(분석) 및 실행 용역이다.

서부신시가지의 경우 당초 팔복급수구역에서 물을 공급하기로 계획되었으나, 일부 기술적 문제로 효자급수구역과 팔복급수구역 두곳에서 물을 공급하고 있었다.

그러나, 효자급수구역을 사용하는 가구의 증가로 인하여 물부족 현상이 발생하자, 당초 계획대로 서부신시가지에 물을 팔복배수지에서 모두 공급하고자 가압장 운영관리 용역을 추진하였다.

전주시는 2024년 본예산 심사 당시 1억 5천의 예산을 수립하며 2024년 1년이면 용역이 완료되어 물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하였으나, 현재까지 해당 사업의 추진율은 0%인 상황이다.

효천지구 입주민의 증가 등 효자급수구역을 사용하는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해당 구역에 물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주시는 예산이 부족하여 용역을 시행하지 못했다며, 2025년 본예산을 3억 5천의 예산을 증액하여 총 5억원의 용역비를 요청한 상황이다.

당초 세웠던 용역비의 2배 이상의 금액을 추가로 요청하고 있어 처음 용역을 계획하고 비용을 추산할 때부터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이는 행정이 사업을 추진하고 용역을 시행하는데에 심도 있는 검토가 부족했고, 이에 따라 성급한 사업시행이 결정되었다.

앞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하는데 있어 철저한 검토과정이 필요하며, 현재도 시민들의 수도사용이 집중되는 일부 시간대에는 급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으니 해당 사업이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 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