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표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 조용필 스페셜 특집에서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부른 조관우는 6위를 했다. 그러나 1차 경연 때와 합산한 결과 7위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가왕 조용필도 조관우 탈락을 TV로 보면서 안타까움을 달랬을 것 같다.  조관우는 ‘단발머리'를 부르다 가사를 실수해 휘청 흔들릴 뻔 했다. 그리고 조바심에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한 듯하다. 애드리브도 준비하고 청중들의 박수치기도 유도했지만 잘 이어가지는 못했다.

가성으로 조용필처럼 혹은 새롭게 조관우 식 방법으로 경쾌하게 부르면 그의 ‘달의 몰락’때보다 더 관객 흥행에 성공적이 되지 않을까 기대되는 단계였다. 실제로 잘만 하면 좋은 기회가 될 뻔도 했다. ‘단발머리’는 조용필도 지난달 25일 ‘나가수’에서 조관우에 맞는 곡이라고 격려했었던 만큼 기대가 컸었다.

 

▲ '나는 가수다' 9월 25일 MBC방송화면 캡처

 조관우가 9월 초 ‘달의 몰락’ 은 중추절의 몰락으로 불길하다고 농담은 했지만, 오히려 달의 몰락과 함께 춤도 추고 큰 제스처도 선보임으로써 청중들의 호응을 받았다. 조관우로서는 대중과 호흡하는 큰 발전이었다..

이번 2차 경연은 다른 때보다 1위를 다투는 실력파들과 호재가 많았다. 자우림은 김덕수패와 함께 공연을 했고, 바비김은 마음껏 춤을 추었고, 김경호는 록커로서 그로테스크한 무대를 선보였다. 인순이는 눈물까지 흘리며 열창에 몰입했다.

조관우는 이제  " 홀가분한 기분도 있다. 끝에서 대롱대롱 매달려 있던 기분이었다”라고 하면서 그간의 마음 고생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가수에 출연하면서 이름이 더 많이 알려지고, 인지도가 높아져 또 다른 활동의 기회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그는 끝으로 "항상 경합보다는 식구 같은 느낌이 커서 행복하고 좋았다. 많은 스태프 분들 고생하셨다. 감사 드린다"라고 탈락 소감을 전하며 무대 뒤편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