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호 태풍 볼라벤이 북상함에 따라 전북도는 물론 도내 지자체가 피해예방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전북도와 기상청등에 따르면 볼라벤은 중심기압 930hPa, 반경 550㎞로 최대풍속은 50m/sec인 대형태풍으로 27일 오후 4시 현재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140㎞ 부근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제주도 먼 바다부터 영향권에 들었으며 전북지역은 27일 밤부터 간접 영향권에 들고 28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군산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은 순간최대풍속 48m/sec, 곳에 따라 시간당 30mm이상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으며 예상강우량은 100～200mm, 지리산 부근은 300mm이상으로 예상된다.
볼라벤의 이같은 위력은 무이파(2011년)와 곤파스(2010년)의 경우와 비슷하다.
이처럼 태풍 볼라벤이 전북 서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자, 전북도는 지난 24일 김완주 지사 주제로 전북 시장·군수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26일에는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사전대비 행정부지사 영상회의, 행정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 사전대비 영상회의를 잇달아 개최하고 주요 조치사항을 시달했다.
먼저 도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분야별 사전대비 시설물 등 점검을 시행했다.
특히 도는 예보와 경보시설 492개소, 배수장 79개소 등 가동상태를 점검하고 댐, 저수지 2,259개소 등에 대한 예비방류 등 사전 수위 조절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사태 취약지역(197개소) 보강 및 응급조치(마대쌓기, 방수포 등)와 안전시설보강 등을 실시했다.
아울러 강풍 등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도로, 항만 등의옥외광고물을 철거하고 국-지방도 현장15개소에 대한 배수로 등 정비와 함께 항만방파제 및 부두 점검을 실시했다.
또 하천공사장(17개소)점검, 하상 치물 제거(4개소), 하수도시설 (1,650개소) 빗물맨홀 등 오물제거, 배수문(278개소) 작동점검을 완료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태풍에 대비한 상황유지를 위한 유관기관과 긴밀한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침수대비 산단, 주택 및 아파트 주변 하수도 덮개, 배수시설 재점검 및 침수우려 주택, 기업 등 침수방지 자재 및 장비의 사전대기 조치를 완료했으며 조업 어선 3,456대에 대한 귀항조치와 안전지대 대피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 위험지역 사전대비 및 통제를 강화하고 돌발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통제 등을 통해 인명피해 예방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