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28일 전북도와 시군은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댐과 저수지, 412곳에 예비 방류를 실시해 평균 수위를 만수위의 75% 이하로 유지시켰다.
또 산사태 취약지역 2백 곳에는 마대와 방수포를 비치하고 항공기와 여객선의 운항을 전면 통제했다.
이에 따라 도내 섬 지역을 오가는 5개 항로의 모든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되고 군산에서 제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이스타항공 여객기도 결항하는 등 전면 통제됐다. 또 어천 3477척도 모든 조업을 중단하고 군산 내항 등에 피항했다.
전북도교육청도 이날 특수학교와 유치원, 초등학교 전체에 대해 임시 휴업을 실시했다. 또 중·고교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휴교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을 결정하도록 한 중학교는 208개 학교 가운데 115곳, 고등학교는 132개 학교중 33곳이었다.
김완주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13년도 국가예산 확보 등을 위한 민주통합당 소속 도내 국회의원들과의 당정 정책협의회를 가진 뒤 지식경제부 방문 일정 등을 전면 취소하고 귀청길에 오르면서 태풍 볼라벤 피해 예방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관계자들에게 긴급 지시했다.
김 지사는 또 귀청 즉시 재난종합상황실에 들러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태풍 볼라벤 내습에 따른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방역과 배수 등 긴급 복구 체계에 대해 상세히 토의를 벌였다.
김완주 지사는 "태풍이 지나간 다음 재난종합상황실은 피해 응급복구를 비롯해 피해 지원체제로 전환해 장비와 인력지원계획을 세워 추진하라"며 "인력투입 시기 등에 대해서는 농어업인들과 협의한 뒤 지원에 나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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