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기자] 강호동이 8일 저녁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을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에 따라 강호동은 무릎팍도사와 1박2일, 강심장에서도 하차한 상태여서 당분간은 방송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달 9일 기자회견에서 세금 문제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책임을 지고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하고 한달 만이다. 8일 방송된 ‘스타킹’은 강호동이 기자회견을 열기 전인 지난 달 5일 녹화된 것이다.

‘스타킹’ 마지막 방송에서 강호동은 방송 하차와 관련한 특별한 말을 하지는 않았다. 한 출연자가 자신의 어머니를 생각하며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과 강호동의 모습이 오버랩됐을 뿐, 그것으로 강호동의 ‘스타킹’ 마지막 방송이라는 것을 넌지시 알리기만 했다.

강호동은 평소와 같이 독특한 출연자들과 함께 유쾌한 입담과 에너지 넘치는 리액션을 보여줬다.

특히 강호동은 거구의 유럽인 로버트 씨와 근력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유럽식 헬스 동작을 알리기 위해 출연한 로버트 씨는 자신의 근력을 맘껏 뽐냈는데 강호동이 그의 등 위로 올라가 주위를 놀래켰다. 로버트씨는 한 팔과 한 다리만으로 강호동을 버텨내는 괴력을 보여줬다.

강호동은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지난 2007년 1월 첫방송을 한 ‘스타킹’을 5년 가까이 이끌어왔다.

한편 강호동의 하차 후 ‘스타킹’은 고정 패널이었던 붐과 이특의 2인 MC체제로 간다. 두 사람이 진행하는 ‘스타킹’의 녹화는 지난 3일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