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전국체육대회 장미란 선수의 역도 경기 모습

[이종덕 기자] 지난 6일부터 7일간 진행된 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을 마쳤다.

이번 전국체전의 주 개최지인 고양시에서는 역도, 수영 등에서 한국 신기록이 나오며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대회기간 20여개의 크고 작은 축제는 체전 역사상 시민과 문화ㆍ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이례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경기장 곳곳에서 시민 정신을 발휘한 주민들이 없었다면 성공적인 행사 개최는 힘들었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체전 시작 전부터 지역의 대표 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역대 최대 규모인 3천500여명의 전국체전 자원봉사자 중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바로 고양시민으로 선발된 것.

택시업계 종사자도 고양시 슬로건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을 새긴 복장을 입고, 택시 승객들에게 시책홍보와 유적지 및 전국체전 등 행사 홍보 리플릿 등을 배포하며 고양시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했다.

본격적인 체전 시작을 알리는 호수공원에서의 개회식은 1만 여명이 넘는 인파가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전국체육대회 사상 최초의 야외 개회식은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려 인근 문화공원에 LED 보드를 설치해 개회식을 생중계할 정도로 전국민적 관심과 주목을 끌며 열기를 더했다.

또 국내ㆍ외 각 지역에서 이번 체전을 위해 방문한 선수단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시민들의 모습에서도 체전의 화려한 개막에 어울리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피어났다.

경기 중에는 자원봉사자들과 서포터즈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발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경기안내, 급수봉사, 환경미화, 교통ㆍ주차 등 10개 분야에서 원활한 체전 운영에 원동력이 됐다.

또한, 1실과+1유관기관+1기업체+1단체로 구성된 ‘고양시민 서포터즈’는 경기장별로 1일평균 4천석의 자리를 메우며 각 지역에 맞춘 응원구호와 율동으로 함께하는 응원물결을 만들었다.

전국체전에 대한 관심은 장외에서 개최되는 각종 문화축제에도 이어졌다.

고양종합운동장 밖에 설치된 향토 음식관에는 시종일관 많은 인파로 북적였고, 무대에서 진행된 직장인 TOP밴드나 경기방송 오픈 스튜디오에도 사람들이 대거 몰려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고양글로벌문화대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된 고양호수예술축제에서는 ‘타이타닉’ 공연시작 2시간 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고, 국제특산품 페스티벌은 개막 11일째인 10월 11일 기준으로 31만 관객 돌파, 94억여원의 계약이 성사되는 성과를 올렸다.

12일 폐회식에는 고양시의 인라인 동호회 및 코스프레 동호회,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해 퍼레이드를 돋보였으며 전국체전의 시상, K-POP, 불꽃축제 행사에도 많은 시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한우 고양시 체육진흥과장은 “체전 기간 동안 고양시내 교통통제 및 행사 진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고양시민의 노력이 체전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포토뉴스=종합]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전국체전 폐회식에 앞서 고양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최성 고양시장

전국체전 폐회식(김문수 경기도지사,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전국체전 폐회식 시상

전국체육대회 폐회식

전국체전 성화출발식

성화봉송 장면

대화동 성화봉송 주자 기념촬영

주엽1동 성화봉송자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좌석을 안내하는 자원봉사자들

전국체전 개막식

고양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을 찾은 아이들

전국체전 야구 경기장을 찾은 탄현동 시민 서포터즈

전국체전 홍보대사로 활약한 고양시 택시 종사자들

장미란 선수의 역도 경기 시상식

호수예술제 타이타닉 공연

고양국제특산품페스티벌(아프리카 드럼 연주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