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모습 <사진출처=대한바둑협회>

[강기철 기자]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70개국 대표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상북도 포항시 포스코 한마당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16개국을 비롯해 유럽 36개국, 미주 15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아프리카 3개국 등 전 세계 70개국이 출전한다. 이는 지난해 대회보다 2개국이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또한 공식 대표선수단 70명 외에 아시아바둑연맹 임원(AGF․Asian Go Federation) 15명이 참가한다.

올해 한국 대표선수로는 유병용 아마7단이 참가한다.

유병용 아마7단은 지난 9월 18일 끝난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최우수 아마7단에게 극적인 반집승을 거두고 한국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획득했다.

대회일정은 10월 21일까지 모든 참가 선수들이 입국을 마치고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가운데 22일(토) 오전 09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하게 된다.

대회규정은 맥마흔 시스템 6회전으로 치러지며 제한시간은 각자 45분에 30초 3회가 주어진다.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그동안 스위스리그로 치러져 왔으며 맥마흔 시스템으로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한시간 역시 5회 대회까지는 30분이 주어졌으나, 30분의 제한시간은 너무 짧다는 각국 선수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올해부터는 45분으로 15분 늘렸다.

대회 개막과 동시에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AGF 총회 및 바둑지도자 워크숍이 22일과 23일 열릴 예정이며, 대한바둑협회장배 시도바둑협회 임원 단체전 및 포항시 바둑협회장배 대구·경북 학생바둑대회·경상북도 혼합단체전, 포항제철소장배 POSCO 패밀리바둑대회 및 각종 문화, 이벤트 행사가 줄을 이어 열릴 예정이다.

또 대회를 마친 10월 24일(월)에는 POSCO 견학도 예정되어 있다.

제6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 (사)대한바둑협회와 포항시바둑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포항시, 대한항공,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가 후원하며 (재)한국기원과 아시아바둑연맹(AGF)이 협력 하에 열린다. 전기 대회에서는 한국의 이상헌 아마7단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