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묵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35·오릭스 버팔로스)이 국내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전 <스포츠서울닷컴>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엽은 19일 한국 프로야구로 복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승엽의 국내 복귀는 지난 12, 13일 홈구장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 확인됐다. 17일 이승엽이 구단 측에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19일 구단 측의 마지막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구단 측은 이승엽의 결정에 상당히 당황스러워하면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

이어 이승엽은 2011시즌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구단 측에 계약 기간인 2012년 연봉을 포기하는 대신 한국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했으며 구단 측은 내부 협의를 거친 뒤 19일 오후 이승엽과 만나 계약관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특히 이승엽이 소속된 오릭스 구단 측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으나 선수 본인이 한국 복귀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민타자' 이승엽은 일본 진출 이후 8년 만에 국내로 복귀하게 돼, 최근 600만 관중을 돌파한 국내 프로야구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승엽은 지난 2003년까지 국내에서 삼성라이온즈 소속으로 '홈런 타자'로 맹활약하다 2004년 시즌부터 지바 롯데,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팔로스(2011년)에서도 그 명성을 떨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