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묵 기자]프로농구에서 '초보감독'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가 창원 LG를 꺾고 모처럼 2연승을 달렸다.

SK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 홈팀인 창원 LG를 75-69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문경은 감독 대행 부임 이후 모처럼 만에 2연승을 달리며 4승5패로 단독5위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SK는 시즌 초반 들쑥날쑥하던 경기력이 어느 정도 보완돼 안정감을 보여준 경기를 펼쳤다. 그 수훈갑은 역시 '수퍼 루키'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이날 경기에서 전후반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올 시즌 최고의 신인임을 과시하는 듯했다. 김선형은 가드로 자신의 주임무인 어시스트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또 하나의 주임무인 득점 면에서는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날 김선형이 올린 득점은 19점으로 팀내에서 알렉산더 존슨의 23점(13리바운드)에 이어 두 번째. 여기에 리바운드에도 적극 참여해 가드답지 않게 리바운드도 4개나 잡아냈다. 또한 가로채기를 3개나 올려 상대의 기를 꺾는데도 일조했다.

반면 올 시즌 '우승 청부사' 김진 전 오리온스 감독과 '국보급 센터' 서장훈을 영입하며 우승에 공을 들였던 LG는 이날 홈에서 SK에 패하면서 3승 6패로 8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LG는 외국인 용병 센터인 오예데지를 이전에 서울삼성과 울산모비스에서 뛰며 '득점왕'에도 오른 바 있는 헤인즈를 영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