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기자] 가평군은 경춘선복선전철이 개통된 이후 올 1월 1일부터 10월말까지 전철을 이용해 가평지역을 찾은 방문객은 368만 6,4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월별로는 1월 27만3,000여명, 2월 28만3,000여명, 3월 31만여명, 4월 35만5,000여명, 5월 43만8,000여명으로 월 평균 4만명이 늘어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6월과 7월에는 장마와 이어진 집중호우로 각각 38만9,000여 명과 37만8,000여 명으로 다소 주춤하다 휴가철인 8월에는 48만3,000여 명으로 증가했다.

역별 이용객은 가평역이 186명 명으로 가장 많은 것을 비롯, 청평역 115만명, 대성리역이 44만명, 상천역이 23만 4,000여 명이 이용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5%이상 늘어난 것이다.

가평지역에서 전철에 오른 사람은 182만여 명, 내린 사람은 186만 5,700여명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출․퇴근뿐만아니라 쇼핑, 여가생활등 생활전반에 걸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상천역은 년 750여명에 지나지 않았던 이용객이 23만4천여 명을 넘어서 310배가 증가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나타냈다.

상천역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호명산을 찾는 산행인구의 증가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가평8경중 제2경인 호명호수는 호명산 정상에 4만 5,000평의 면적을 가진 인공호수로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절경이 비경이다.

뿐만 아니라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렸던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기간에는 하루평균 2만 4,000여 명이 가평역을 이용하는 등 3일 동안 7만 2,000여 명 타고 내려 녹색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가평군은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올해 경춘선복선전철을 이용한 방문객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루평균 1만 2,160여 명이 방문객이 몰리면서 관내 주요관광지와 마트와 음식업소 등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대성리, 청평, 가평 이름만 들어도 추억이 되살아나는 명소를 지닌 가평군은 자라섬오토캠핑장, 칼봉산자연휴양림 등의시설개선과 확충으로 관광객의 수용성 확대와 체류관광지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이․삼중의 중첩된 규제로 짓눌려 온 우리 가평은 역발상을 통해 녹색성장을 주도하는지역으로 조명받고 있다″며 ″향후 4~5년 후에는 누구나 살고 싶고 부러워하는 고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