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4S 박스와 내용물

[박준표 기자] 11일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4S’가 국내출시 돼 일반 사용자들 손에 쥐어졌다.

4일부터 예약을 받던 SK텔레콤과 KT는 각각 11일 새벽 0시와 오전 8시에 개통 행사를 갖고 예약신청자들에게 순차적으로 개통을 시작했다.

아이폰4S는 국내 출시 전 알려진 바대로 애플의 업데이트된 모바일 OS인 ‘iOS5’를 탑재하고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 성능과 음성인식 기술인 ‘시리(siri)’와 ‘아이클라우드’ 기능 등의 최신 기술로 무장해 국내 사용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 출시 사흘 만에 400만 대가 팔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반영하듯 국내에서도 출시하자마자 한시라도 빨리 개통하려고 대리점들마다 장사진을 이뤘다.

▲ 아이폰4S 구동 화면

<>가 입수한 아이폰4S 화이트 모델을 보면 우선 박스는 기존의 ‘아이폰4’와 크게 다른 점은 없으나 ‘아이클라우드’ 아이콘이 인쇄돼 있고, 아이폰4S의 ‘S’가 추가됐다.

출시 전부터 알려진대로 아이폰4S 본체 자체는 아이폰4와 거의 흡사하다. 화제가 됐던 ‘데쓰그립’문제를 해결하려 내부 설계 디자인을 바꾼 이유로 본체 옆 부분이 살짝 달라졌으며, 볼륨버튼과 진동키의 위치도 살짝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기존의 아이폰4와 모든 액세서리의 호환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까지 나왔던 아이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박스를 개봉하면 본체와 충전기, 이어폰, 설명서와 간략한 팁 설명, 유심칩 탈부착을 위한 핀과 스티커 등이 내용물의 전부다.

이어 전원을 켜 구동을 시켜보자 빨라진 iOS5의 속도감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누르기도 전에 이동하는 느낌을 줬다.

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된 카메라도 눈길을 끌었다. 화질이 눈에 띄게 좋아져 하이엔드급 카메라를 쓰는 전문가가 아니라면 디지털 카메라가 필요 없을 정도로 성능이 개선됐다.

기대했던 ‘시리(siri)’는 아직 한글이 지원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지만, 영어 사용 시 매우 유용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며, 기타 거의 모든 기능들이 아이폰4S와 대화만 하면 업데이트가 가능했다.

잠시 만져본 것뿐이지만 아이폰 시리즈 특유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나 빨라진 속도를 체감하기엔 충분했다.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와 iOS5의 신기능 등으로 무장한 아이폰4S가 과연 LTE 등 4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들이 쏟아지는 국내시장에서도 선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