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태 기자] 한국 남녀 피겨스케이팅의 '무서운 신예' 이준형(15·도장중3)과 박소연(14·강일중2)이 랭킹대회 정상을 차지하며, 나란히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 출전권 획득했다.

이준형은 2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2011 회장배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랭킹대회에서 라이벌 김민석(고려대·171.70점)과 이동원(과천중·171.04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준형은 이날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1.22점과 예술점수(PCS) 57.46점, 감점 1점 등 117.68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59.15점)을 더해 종합 176.83점을 기록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이준형이 국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싱글에서는 박소연이 TES 55.84점과 PCS 44.16점, 감점 1점 등 99.00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53.70점) 합계 152.70점으로 경쟁자들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김해진(14·과천중2)과 최휘(13·과천중2)는 각각 146.39점과 123.92점을 기록해 준우승과 동메달을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이준형과 박소연은 내년 1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리는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에서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