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장원삼.

[강성태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장원삼이 2011 아시아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29일 대만 타이중 국제 야구장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2011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장원삼은 6⅓이닝동안 25타자를 맞아 5피안타 1볼넷 3삼진, 1실점(1자책)의 환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총 투구수는 100개를 기록했다.

예선 1차전 퍼스 히트와 경기서 6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된 장원삼은 사흘쉬고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도 눈부신 피칭으로 이번 대회 2승을 거뒀다.

초반 출발은 그리 좋지 못했다. 1회말 2사 3루 3볼 상황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다 4번 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좌익수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 1실점했다.

하지만 장원삼은 이후 137km-145km를 넘나드는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썪어 던지며 일본 타선을 농락한 결과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장원삼은 "일본전에 대패해 국내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다"면서 "다행히 올 시즌 마지막 경기서 국내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줘 기분 좋다"고 MVP에 오른 소감을 짧게 전했다.

한편 삼성은 일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2011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서 5-3으로 승리, 한국팀으로서는 최초로 아시아시리즈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