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원 기자] 오는 11월 4G 이동통신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ong Term Evolution )을 두고 지난 6월부터 무산을 거듭한 KT의 2G(PCS 사업) 서비스 종료가 마지막 논의를 앞두고 있다.

19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전체회의를 통해 KT의 2G 안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KT의 결정이 이후 타 통신사인 SK와 LG유플러스의 선례가 될 수있기에 방통위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방통위는 안건에 대한 논의를 지연했으나 내부 사정을 들어 연기했고 지금껏 KT 2G 이용고객이 81만명으로 많은 고객수에 통지시간 유예가 짧다는 점을 들어 사업폐지 승인을 유보한 상태이다.

그러나 KT는 이달 말을 최대 서비스기간 만료 목표일로 잡아 방통위의 결정을 기다려왔다. 오는 11월 4G LTE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경쟁사들이 LTE 스마트폰 출시에 나서 KT 입장에선 방통위의 결정에 따라 시장선점에 나서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두고 있어 더 이상 미루기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재 활용하고 있는 1.8㎓ 대역 20㎒폭을 향후 LTE 서비스로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2G 종료에 따라 향후 4G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한다는 판단에서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방통위 상임위원들 간의 의견차이다. 또한 22일 국정감사에 2G종료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오늘 KT 2G 서비스종료에 손을 들어줄 수 있을 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2G 종료에 따른 가입자들의 거센 반발 역시 방통위가 즉각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돼 이날 방통위 전체회의 결과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