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순정일기자]신천지자원봉사단이 군산지부가 주최한 ‘제5회 찾아가는 건강닥터’ 가 25일 오식도동에 위치한 군산다문화센터(SMC)에서 열렸다.
이날 주한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40여 명을 대상으로 제5회 찾아가는 건강닥터 행사를 진행했다.
군산의료원 공공의료팀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타국에서 의료혜택의 수요가 어려운 많은 주한 외국인들의 혈압·혈당, 의료상담 등 기초 건강검진을 도맡았다.
아울러 이침과 물리치료, 스포츠 마사지 등 의료 봉사도 이뤄졌다.
한국에 유학을 온 히에우(27·베트남) 씨는 “이번 한국 겨울이 너무 추워서 많이 움츠러들다 보니 목과 어깨가 좋지 않았는데 물리치료를 받아서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도 맑아졌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비응119구조센터의 지원으로 응급 상황 대처법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이 진행돼 의료봉사에서 더 나아가 생명을 살릴 방법을 알리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직접 심폐소생술을 실습해 본 굽타(38·인도) 씨는 “예전에 회사에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 다시 해보니 건강닥터로 도움만 받는 게 아닌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 중요한 교육인 거 같다”며 만족해했다.
의료봉사뿐 아니라 마술과 소프라노, 한국무용 등 찾아가는 문화공연도 열려 의료진부터 시작해 봉사자, 외국인까지 한마음으로 공연에 참여하고 즐기는 시간이 펼쳐졌다.
군산의료원 공공의료팀 관계자는 “오늘 찾아가는 건강닥터 행사에 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 신천지자원봉사단에서 의미 있는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거 같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함께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다문화센터는 외국인이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4년간 한국어 강좌에 300여 명에 이르는 외국인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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