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석 기자]2011년 국립순천대 인문학연구소(소장 강성호 교수)가 순천대 지리산권 문화연구원, 순천대 사학과, 기적의 도서관과 공동 주최로 강내희 중앙대 영문과 교수를 초청강연회를 갖는다.

강내희교수는 한국문화운동과 학문운동영역에서 가장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서강대를 졸업 미국 마큇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계간 <문화 과학>의 발행인이다.

현재 한국의 대표적 시민문화운동단체인 '문화연대' 공동대표이며 저서로 (문화론의 문제설정, 한국의 문화변동과 문화정치, 신자유주의와 문화, 지식생산 학문전략 대학개혁) 등이 있다.

이번 초청 강연은 강내희 교수를 자주 초빙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3개의 강연으로 나누어서 진행된다.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9시 30분까지 3개의 주제별 강연으로 나누어 “첫 번째 강연인 ‘2011년 청년학생 세상을 바꾸다’는 최근 유럽, 아랍,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서 그동안 움츠리고 있었던 청년학생들의 활발한 문제제기들을 한국대학생들에게 소개한다.

이를 통해 강내희 교수는 이러한 세계사적 추세에 맞게 한국 청년과 대학생들이 적극적인 현실참여의식을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두 번째 강연은 강내희 교수가 최근 중국지식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정리한 내용을 소개하고 중국지식인들이 자신의 전통에 근거하면서 현대 세계에 부합하는 새로운 지식생산체계를 종합적으로 재생산하고 있다는 것을 강연하게 된다.

따라서 중국지식인들에 비해 한국 지식인들이 전통과 단절된 채 급변하는 현대 세계를 우리입장에서 체계적으로 파악해내지 못하는 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을 강내희 교수는 강연을 통해 말한다.

아울러 세 번째 강연은 순천대학교와 순천 지역사회의 상호교류를 위해 순천 기적의 도서관과 함께 마련한 자리이다.

강 교수는 노무현대통령 봉하마을 사저 설계자이자 순천 기적의 도서관 설계자인 고(故)정기용 건축가와 오랫동안 문화연대 공동대표로 활동을 하였고, 정기용 건축가의 건축세계에 대한 글을 올해 <문화과학>에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강내희 교수는 기적의 도서관과 지역 문화운동과의 상호관계, 지역문화운동이 향후 고민해나가야 될 점 등에 대해서도 강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