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거머쥐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커졌다. 이는 무주군과 유치경쟁에서 강원도가 최대 수혜자인 것이다.

임종근 기자

97년 당시 무주군의 동계유니버시아드 개최로 동계스포츠 메카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DJ정권들어 영남눈치(호남퍼주기)에 무주가 양보할 것을 종용하면서 사실 무주는 DJ에 ‘팽’ 당했다는 설이 파다했다. 이후 노무현 정권과 대선 후보를 거머쥔 DY(정동영)의 생각 역시 강원도퍼주기에 앞장섰다는 게 일반적인 이다.

‘잡은 물고기에 밑밥은 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DY는 전북도는 몰표를 기대할 수 있었고 강원도의 표를 의식해 평창으로 후보지를 유도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자신의 출세만 생각하고 도민은 안중이 없다는 증거일 것이다. 따라서 정치적 책임을 면치 어려울 것이다.

앞서 2002년 이후 평창이 유치실패할 경우 무주가 단독으로 유치신청권을 갖는다는 김진선 강원지사와 무주군수(김세웅) 간 각서까지 주고받은 사실을 김 지사가 번복하면서 급기야 당시 김세웅 무주군수는 “약속을 이행하라”며 2003년 7월 9일부터 14일 동안 춘천까지 도보로 횡단하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지만 역부족이었다.

지금은 어떠한가. 평창이든 무주든 동계올림픽이 대한민국으로 유치되어 전세계가 대한민국을 지켜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의 말대로 동계올림픽 대신 태권도공원을 가져왔다는 말도 안 되는 행정편의적인 발상은 절대 도움이 되질 않는다.

평창의 경기환경이 그렀다면 무주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당위성을 주장함은 ‘공복’으로써 당연한 일이라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