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철기자] 산청군 차황면 장박마을 입구에서 황매산 터널에 이르는 도로변과 도로주변 1800㎡ 공터에 메밀꽃이 만개해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 메밀동산은 지난 6월께 묘포장에서 채취한 모종을 식재하고 산청조섬유 배합사료 공장에서 지원받은 퇴비 등으로 삭막했던 공터가 눈이 내린 듯한 하얀 풍경의 아름다운 동산으로 변모했다.

또한 이곳에서 자란 메밀은 변비와 동맥경화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보여 지난해에 이어 올 연말에도 노인요양원과 불우한 이웃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 황매산 터널은 합천과 산청군 차황면을 잇는 터널로 개통 이후 등산객의 꾸준한 통행량 증가를 보여 약초의 고장 이미지에 맞는 도로변 환경조성으로 관광객들에게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덕 차황면장은 “지역민과 등산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가꾼 메밀동산이 지역의 명소로 탈바꿈하게 됐다”며“한방약초의 고장 이미지에 맞게 지역특색을 살린 거리 조성으로 2013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차황면은 이번 메밀동산 외에도 설악초길, 황매화길, 구절초 둘레길, 약초 뚝방길 등 8개소 왕복 40㎞ 구간의 꽃길과 차황약초동산 외 10개소의 꽃동산이 조성되어 있어 사계절 아름다운 볼거리를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