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전북도는 평생교육법과 조례에 따라 수립한 장애인평생교육진흥계획을 바탕으로 355억여원을 투입해 장애인야학, 장애인평생교육센터 등 13개 사업 115개 장애인평생교육시설에 기반한 장애인 평생교육 증진맞춤 교육사업을 펼친다.
전북은 '15년에 ‘장애인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 로 제정하여 장애인평생교육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17년 평생교육법 개정, '18년 국가장애인평생교육진흥센터 설립 시기보다 앞선다. 17개 시도 중 별도 조례와 장애인평생교육 시행계획을 모두 제정한 곳은 전북, 서울, 부산, 경북, 제주 등 5군데뿐이다.
도는 장애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해 군산발달장애인평생학습관을 개관했고, 김제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올해 8월 착공한다. 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15년부터 전주, 군산, 익산 3곳에서 도 지침 하에 운영되고 있다. 남원 또한 평생교육센터 건립을 검토 중이다.
평생교육프로그램기관도 꾸준히 늘고 있다. 복지관이 고창군에 '17년에 설치되었고 주간보호시설은 26개소에서 30개소로, 직업재활시설은 17개소에서 20개소로 증가했다. 향후 평생교육시설이 미비한 임실, 순창을 중심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국립특수교육원이 발간한 ‘장애인평생교육 실태조사 보완도구’에 따르면 평생교육기관에는 복지관, 주단기보호시설, 체육시설, 점자도서관, 직업재활시설 등이 포함된다.
도는 또 장애인평생교육 내실화와 장애인평생교육 인식개선도 함께 진행한다.
장애인야학 등 교육시설 행사와 홍보를 진행하고 활동보조인과 강사, 부모에게 장애인평생교육 이해교육으로 참여율을 증대한다. 또 매년 평생교육기관 현황조사와 함께, 도는 3년마다 정책 방향 수립을 위해 도 장애인평생교육 실태조사를 실시해 내실을 챙긴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관건인바 전북도는 중앙부처 공모 사업을 앞장서 유치하고, 시도 교류를 통해 장애인평생교육 내실화를 꾀하며, 실태조사를 국가예산에 반영해 연계화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형보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장애인평생교육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개념은 체계적으로 정립되지 않았다. 최초로 개념 정립을 시도한 만큼 교육수준에서도 선두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도는 ‘발달장애인 케어’에 주안점을 두고 장애인평생교육 정책까지 펼칠 예정이며, 도 소재 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연계해 발달장애인평생교육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발달장애인은 도내 장애인 수의 9.8%를 차지하지만, 평생교육 참여가 저조하여 이에 대한 전문 평생교육 확대를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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