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 뉴스통신=이수호 기자] 춘천시민들은 올 2월 운행 예정인 경춘선 준고속열차(ITX-청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최근 춘천시는 시내 1천 가구를 대상으로 고속교통망에 대한 시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 가구의 83.4%가 준고속열차 운임이 비싸다는 의견을 내놨다.

비싼 이유에 대해서는  복선전철과 별다를 게 없어서(54.9%), 시외버스 요금에 비해 비싸다(20.0%)고 답했다.  그 외 용산~ 아산 간 누리로 열차(6,200원)의 거리, 정차역, 시간을 따져볼 때(16.3%),  운행시간이 오래 걸려서(8.3%)를 이유로 들었다.

고속교통망이 춘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긍정적인 변화를 예상하면서도 우려하는 부분도 많았다.

가장 큰 변화로는 수도권 왕래 편의가 높아진 점(44.4%)을 꼽았으며 부동산 가치 증가(21.3%), 내집 마련 어려움(11.2%), 수도권 문화 접촉 증가(10.9%), 지역상권 위축(8.4%), 일자리 증가(3.1%)를 예상했다.

또한 조사 결과 2009년 고속도로 개통 이후 시민 10명 중 9명이 수도권을 방문한 적이 있다(88.1%)고 답했으며 교통수단으로는 복선전철(50.5%)이 가장 많았으며 고속도로 자가용 방문(28.6%), 전철, 자가용 모두 이용(11.6%), 시외버스(8.3%), 그 외(0.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일대일 방문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8%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