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2011년에 논에 소득작물로서 콩 재배면적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 여름철 집중강우에 따른 과습 및 침수피해에 대비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최근 정부는 쌀 공급량을 줄이고, 식량 및 사료작물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하여 2010년부터 논에 벼 이외의 작물을 심었을 때에는 ha당 300만원을 지원하는 ‘논 소득기반 다양화 사업’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시행하였으며, 올해에도 전국적으로는 4만ha, 전라북도는 6천ha를 목표로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일반적으로 논은 해발이 낮은 평야지에 위치하고 있어 지하수위가 높고, 물빠짐이 좋지 않다. 그래서 콩 재배에 적당한 논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름철 집중 호우로 인해서 침수될 우려가 적고, 비가 그치면 24시간 내에 물이 완전히 빠지는 정도의 배수가 양호한 토양이 좋다. 특히, 지대가 높고 배수로가 잘 정비된 구역의 논이 유리하다. 부적당한 논에서 재배할 경우에는 습해와 병해가 많아서 목표하는 수량을 기대하기 어렵다.

논에서 콩을 재배하면 알이 굵어지는 경향이어서 논에서는 나물콩보다는 장류콩이나 밥밑콩 같은 중대립종을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고, 성숙기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어 만생종보다는 조생종 품종이 유리하다.

콩은 산성토양에 약해서 석회를 10a당 200kg 정도 살포해서 중화시켜 주어야 한다. 퇴구비의 살포량은 종류나 부숙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0a당 1톤 정도를 살포한다. 최근 농가에서는 전용복합비료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10a당 필요한 비료량은 성분량으로 질소 3kg, 인산 3kg, 칼리 3.4kg이다. 정확한 비료살포량을 알기 위해서는 토양을 채취해서 해당지역의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토양성분 검사를 의뢰하여 시비처방을 받아야 한다.

종자는 생리적 퇴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3년에 한번씩 우량종자로 교체하고, 파종전에 반드시 종자소독과 새피해를 막기 위한 조류기피제를 처리한다.

파종시기는 남부지방의 경우 6월 상순부터 6월 하순까지 가능하고, 파종의 줄 간격은 60cm·주 간격은 10cm 정도로 두세 알씩 파종한다. 파종깊이는 3cm 정도가 적당하며, 10a당 파종량은 나물콩은 3~4kg·장류콩은 5~6kg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