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업기술원의 조사에 따르면 금년도 국내 블루베리 생산 제 1의 지역은 전라북도로 지난해보다 면적이 약 92% 늘어 254ha가 재배되고, 있으며 전국(1,082ha)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생산량과 농가수도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아 전국 1,790톤의 약 52%인 930톤이 금년에 출하될 예정이어서 전라북도는 복분자·오디와 함께 국내 최대의 베리류 생산지로 자리매김해 나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일년 사이에 재배면적이 급격히 증가된 것은 각종 언론매체에 의한 홍보, 기능성 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의 변화, 새로운 소득 작물에 대한 농가수요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는데 지난 한해 국내에 수입된 냉동과, 건조과의 수입량만 해도 4,750톤으로 이는 국내 신선 블루베리 출하기 이후에 모자라는 가공식품 시장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

현재 도내 블루베리 관련 사업은 순창·고창·임실·진안·완주·익산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는 묘목·자재·비가림시설 등이 지원될 계획이다. 또한 본격적인 생산에 대비한 블루베리 관련 가공기술개발, 대일 수출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블루베리가 본격적으로 도입 된지 10년이 되었으며, 지금은 블루베리 산업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그러나 새로운 소득 작목에 대한 기대감은 고조되어있으나 품종특성과 재배기술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개원하는 농가들 중에는 정식 시부터 실패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생산된 과실의 유통 방법에 따라서도 판매가격이 크게 달라지고 무엇보다 과잉생산, 가격하락 등 예측할 수 없는 미래의 수급변동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전라북도의 블루베리 산업이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생산자, 정부, 유통, 가공업체 등 블루베리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의지와 역할이 필요하며, 이와 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블루베리는 새로운 소비패턴에 맞는 경쟁력 있는 특화 작목으로 정착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