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철 기자] 아시아 최강 한국 핸드볼의 자존심을 지킨 한판 승부였다.
23-22. 1점 차 승부여서 더욱 짜릿한 한판이었다.
6일 새벽(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 남자핸드볼 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 중동의 강호 카타르와 만난 한국 대표팀은 플레잉 코치인 윤경신과 이재두가 각각 6골씩을 터뜨린데 힘입어 이번 경기 6전 전승으로 3년 연속, 통산 9번째 아시아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결코 녹녹치만은 않은 경기였다.
역대 전적 8승 2패로 절대 우위의 실력을 가졌지만 필사적인 카타르의 공격에 전반을 10-11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14-14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12분 골키퍼 이창우가 카타르의 7m 패널티 드로를 막아낸데 힘입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번 경기의 우승으로 한국 대표팀은 내년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것은 물론 런던 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한편 일본은 3-4위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5-21로 패해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이 무산됐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