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미숙 기자]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10일 최 감독은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주영, 이동국 등의 주축 선수들이 포함된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최대 관심사는 최 감독의 애제자 이동국이 대표팀에 발탁됐다는 것과 해외파의 비중이 줄어든 부분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 감독은 박주영, 이정수, 기성용 등 해외파 3명만 포함시켰다. 당초 예상대로 국내파 위주의 대표팀 운영 원칙을 고수한 셈.

또한 파격적으로 국내 선수들의 발탁도 눈에 띄었다. 지난 시즌 최 감독이 몸담았던 전북에서 우승을 이끌었던 김상식, 박원재, 조성환 등이 포함됐고 성남 선수로 최근 국제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활약을 펼친 한상운을 비롯해 한때 대표팀 미더필드로 활약했던 김두현도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새 대표팀은 오는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올해 첫 A매치를 치르며 29일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의 최종 관문인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3차예선에 나서게 된다.

10일 발표된 대표팀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GK: 김영광(울산), 권순태(상주), 정성룡(수원)
DF: 박원재, 조성환(이상 전북), 곽태휘(울산), 최효진(상주), 오범석(수원), 이정수(알사드), 홍정호(제주), 김형일(상주), 김창수(부산)
MF: 한상운(성남), 김정우, 김상식(이상 전북), 이근호(울산), 최태욱, 하대성(이상 서울), 김치우, 김재성(이상 상주), 기성용(셀틱), 신형민(포항), 김두현(경찰청)
FW: 이동국(전북), 박주영(아스널), 김신욱(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