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재 기자]2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해 경지정리 완료지구 등 미포장 농로의 노면요철이 심각한 구간에 대해 농로포장 393km를 실시했다. 이중 사업비의 30%를 투입, 친환경적인 자갈 깔기 250km를 완료해 경작지 통행 불편 해소 및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친환경적 자갈 깔기는 영농인구 노령화로 미포장농로에 대한 유지관리가 심각한 수준까지 방치돼 있어 농기계 등 농로 진출입이 어려운 상태인 데다 국비지원 또한 감소추세로 한정된 예산으로는 전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포장 요구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황토, 흙 등의 친환경적 포장에 대한 공법별 장단점을 비교 검토한 결과 시공단가, 시공시 문제점, 현지 적용성, 사후 유지관리 등 문제점이 도출됐다. 반면 자갈 깔기는 가장 낮은 비용과 유지관리의 용이성, 친환경적인 자재의 효율적 이용 등이 다른 공법에 비해 최적의 대안으로 분석됐다.

또한 올해 자갈깔기 시행지구인 나주 동강면 장동리 장동지구 등 191지구 250km에 대한 영농불편 해소의 정도, 노면의 평탄성, 주행성 향상 등 이용주민의 호응도 및 만족도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사업 시행 결과에 대해 매우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앞으로 기존 획일적인 콘크리트 포장을 지양하고 저가의 친환경적 재료를 이용해 주위 환경과의 조화로운 친환경적 농로를 확대키로 하고 정비 과정에서 영농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주순선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2012년 기계화경작로 확․포장사업 시행계획 수립시 예산의 40% 이상을 할애해 친환경적 자갈 깔기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한정된 예산으로 다수의 도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고 포장요구 민원을 최소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