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재 기자]전라남도는 조사료 재배면적을 대폭 확대해 소 사육비를 절감, 축산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전남을 전국의 조사료 공급기지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농림식품부와 조사료 생산 유통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농식품부는 행정적 지원을 하고 전남도는 재배면적 확대 및 유통촉진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군에 조사료 생산 공급대책을 시달하고 재배면적 확대에 따른 조사료 생산장비, 종자대 등을 농림식품부에 지원 요청을 해둔 상태다.

그 결과 전남도내 조사료 재배면적은 올해 3만2,000ha였던 것이 2012년 5만ha로 늘어날 전망이며 2013년에는 8만ha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 경우 3,864억원 가량의 소득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전남도는 또 조사료 생산 경영체 육성과 경종농가의 참여, 축산농가의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특히 수입조사료 대체를 위해 200ha 규모의 전용 조사료 생산단지 6개소를 조성해 건초 생산 및 종자 채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옥수수와 수단 등 하계 사료작물을 쌀 대체작목으로 전환해 논에 확대 재배함으로써 과잉 생산되는 쌀 수급 안정과 조사료 연중 공급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지역 농축협은 조사료 생산과 유통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조사료 생산과 관외 유통, 지역별 수급 불균형 해소 등 생산공급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전남도는 9월 하순부터 가을 파종이 시작되는 만큼 도 농업기술원과 협조해 파종요령을 교육, 파종이 차질없이 되도록 지도키로 했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국제 곡물가 상승, 수입 개방화 등으로 어려운 축산 환경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겨울철 노는 땅 활용 및 벼 대체작목으로 조사료를 재배를 확대토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