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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회 기령당 창립기념일 행사 열려
이혜숙 기자  |  jb@jbk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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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31  13: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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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전북 = 이혜숙 기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로당인 전주 기령당(당장 이상칠)은 31일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한 13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426회 기령당 창립기념일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새마을 농악대회 1등 수상 경력이 있는 완산동주민자치농악대가 마을 입구부터 기령당 마당까지 신명 나는 연주를 통해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기령당’은 과거 전라감영에서 업무를 보던 관리들이 퇴임 후 모여서 친목을 도모하고 풍류를 즐기며 쉬던 곳으로, 지금의 용머리 고개 동쪽에 활을 쏘던 활터인 군자정을 만든 것이 시효로 42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기령당은 한옥의 변화과정과 건축기법을 보여주는 건축적 가치뿐만 아니라, 조선왕조를 건국한 태조 이성계에서 비롯된 기로연 행사를 이어오는 등 충분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3월 전주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에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기령당에 전주시 향토문화유산 지정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103세 생일을 맞은 구복순 어르신에게 장수상이 수여됐으며, 효자상(임은애 씨)과 효부상(전영자 씨)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꽃다발도 수여됐다.

이와 함게 기령당은 이날 행사에서 그동안 기령당 고문서 번역 발간을 위해 힘쓴 정양묵 이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권순태 명예당장 추대식도 함께 진행했다.

이상칠 당장은 “행사에 참석해주신 모든 내빈과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기령당이 지금처럼 전주 어르신들의 쉼터가 되고, 삶의 지혜와 가르침을 이어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랜 세월 축적해온 경륜과 지혜를 가진 어르신들의 권익 신장과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전주시는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오랜 세월 수많은 어르신이 머물렀던 흔적으로 갈수록 기품을 더해가고 있는 기령당이 앞으로도 길이 남을 수 있도록 그 자리를 굳건히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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