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올해로 94회를 맞이한 남원 춘향제가 5월 10일 개막한다. 이번 축제는 한복을  입고 모두가 즐기며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되어 남원시는 2,000여 벌의 한복을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하여 춘향제를 찾는 방문객에게 멋진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 중 일부 한복은 시민들의 기부 참여로 이루어지는데 이미 200여 벌의 한복 기부가 이루어졌으며, 기부에 참여한 전국의 시민들은 각자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옷이지만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자신의 한복을 기부함으로써 축제를 찾는 관광객에게 기쁨을 선물하게 되어 동참하였다고 전했다.

한복기부캠페인에 참여한 한 시민은 결혼식에 입었다가 사용하지 않았던 한복을 기부하며 “결혼식에 한번 밖에 사용하지 않아 아까웠는데 많은 분들의 체험에 사용되어 너무 기쁘다. 현재 병을 치료 중인데 행복했던 순간 온 가족이 함께했던 물건이라 쓸모 있음에 감사드린다. 한복의 전통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 찬사를 보내며, 행복한 추억이 누군가에게도 생길 거란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오늘도 보람된다”는 내용의 손편지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제 94회 남원 춘향제 한복기부 캠페인은 기부는 오는 4월 말까지 진행되며, 춘향제전위원회(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어현동 37-69)로 방문 또는 착불택배로 발송하면 되며, 기부에 동참해주신 분들에게는 초청장 발송 및 춘향제를 맞아 남원시에서 점등하고 있는 소원등을 달아드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