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맞아 13일 도청에서 ‘2024년 산불방지 유관기관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산림청 관계기관을 비롯해, 소방본부, 군항공대, 전북경찰청, 전주기상지청, 한국전력, 국립공원, 전북지방우정청, 산림조합, 14개 시·군 등 32개 관계 책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협의회 참석자들은 올 해 산불방지를 위한 기관별 추진대책을 발표하고 산불예방과 대형산불 방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위한 기관별 주요 임무와 역할 분담, 범도민적 홍보활동 및 순찰강화, 산불의 조기발견 및 초동진화 태세 확립, 신속하고 일사불란한 산불현장통합지휘체계 구축 등 산불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임상규 행정부지사는 회의에 참석해 봄철 산불발생위험이가장 높은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에 동시다발로 발생하는 대형산불에 대비한 준비상황 점검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와 유관기관이 상호 공조할 수 있는 태세를 확립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1~2월에는 전국적으로 강우량이 많아 1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으나 앞으로 3월에는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 매우 건조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산불관리에 특별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며, 특히 봄철 산불발생 위험도가 높은 3월과 청명·한식·식목일이 있는 4월까지 이어져 있어 산불이 발생할 경우 대형화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는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3월 15일부터 4월 15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운영하고, 2024년 ‘산불방지 중점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장 중심의 예방･감시활동 강화와 조기발견 ․ 초동진화 등 산불방지에 총력을 다하여 대응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는 산불 진화용 임차헬기 3대(남원, 진안, 고창)를 배치하여 산불예방 공중 계도방송 및 산불감시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산불진화를 위해 산림청 항공관리소(진화헬기 8대, 해외임차 2)와 협력해 초동진화 체계를 갖추고 빈틈없는 산불방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시·군별에서는 기계화산불진화대를 조직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산불감시원 및 진화대 1,418명을 산불취약지에 집중적으로 배치하여 산불예방․감시와 산불발생 시 즉각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산불 대응태세에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임상규 행정부지사는 “3·4월에는 전국적으로 대형산불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유관기관의 상호 공조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산불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산림을 지키기 위해 산불예방 활동과 대응체계구축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