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동부보훈지청 태서윤

올해는 가을이 늦게 찾아왔다. 추석까지 이어진 따뜻한 날씨를 지나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온 지금, 우리는 역사 속에서 독립운동과 관련한 중요한 사건들이 일어난 시기를 떠올릴 수 있다. 특히 10월 넷째 주는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한 뜨거운 열망이 빛났던 날들로 기억된다. 그 중에서도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와 청산리 전투는 우리의 역사에 깊은 울림을 남긴 사건들이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에서 일본 제국의 초대 총리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했다. 당시 이토는 한국의 식민지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하며, 한국을 강제로 병합하려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었다.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에 있는 한국 독립운동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그를 저격하기로 결심했다. 사건 당일 하얼빈, 그는 이토가 지나가는 길목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그를 저격했고, 이토는 사망했다. 이 의거는 한국인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사건으로, 안중근 의사는 이후 체포되어 재판을 받으며 자신의 행동이 조국을 위한 것임을 밝혔다. 그의 결단은 이후 독립운동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또한, 청산리 전투는 1920년 10월 21일에 발생한 역사적인 전투로, 김좌진 장군이 이끄는 북로군정서와 홍범도 장군이 지휘하는 대한독립군이 협력하여 일본 제국의 침략에 맞서 싸운 중요한 사건이다. 이 전투는 만주 지역의 청산리에서 벌어졌으며, 당시 독립군은 일본군의 무자비한 공격에 맞서 싸웠다. 북로군정서는 일본군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신속히 대응하고, 대한독립군은 기습 전투를 통해 일본군의 후방을 공격하였다.

전투는 격렬하게 전개되었고, 독립군은 청산리 지역의 험준한 지형을 잘 활용하여 일본군을 압도했다. 일본군은 독립군의 저항에 크게 당황하였고, 전투의 결과 독립군은 큰 승리를 거두었다. 이 전투는 독립군의 사기를 북돋우고, 민족의 단결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청산리 전투에서의 승리는 독립운동가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 주었고, 이들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일본 제국에 맞서 싸우기로 다짐하였다.

이처럼 10월 넷째 주는 독립운동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다. 우리가 이 시기를 기억하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교훈을 준다. 독립을 위해 싸운 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는 오늘날에도 정의와 자유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

이날들을 기념하며, 우리는 안중근 의거와 청산리 전투의 의의를 잊지 않고, 그들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야 한다.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 우리도 자신의 자리에서 조국을 사랑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쓰는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