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 = 유재성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전북민생지원센터가 2025년 02월 26일(수)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전주시 완산구 홍산로 270 2층) 회의실에서‘민생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11개 시민사회단체 대표·실무 책임자, 전북민생지원센터장과 운영위원, 사무국장 등 총 16여 명이 참석하여 청소년 이동권, 에너지 전환, 자원순환, 시민소통, 지방의회 정치개혁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보금 전북민생지원센터장은 인사말에서 “전북특별자치도가 민생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시민사회단체가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가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간담회 추진 개요 보고와 시민사회단체 소개가 이어졌으며, 이후 본격적인 현안 논의를 통해 각 단체 대표들이 현장에서 겪는 문제점을 공유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전북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청소년 이동복지 실현을 위한 청소년 전주, 완주 무상교통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전주시재활용센터는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에 따른 광역단위 자원순환시행 계획과 이행평가 제도를 한층 체계화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전북특별자치도와 소통 구조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주시에너지센터는 호남권 태양광 발전사업 신규허가가 2031년까지 중단된 배경으로 ‘송배전선로 용량 포화’를 지적하며,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빛원전을 폐로하고, 이를 통해 확보되는 송배전 인프라를 친환경에너지 생산 및 이동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에 원전 폐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재생 에너지를 더욱 확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환경·시민단체인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시민행동21은 자치단체장의 시민소통 부재 문제를 지적하며, 당 차원의 시민소통 가이드라인 마련과 지자체 선거 시 시민소통 평가 점수 도입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일부 단체들은 시·도의회가 행정부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시·도의원들이 당정책 및 정강을 충분히 학습해 정책 집행 시 시민 참여 노력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전주시 생태하천협의회나 전북환경교육센터 등 기타 시민사회단체는 지자체 행정과 시민사회단체 간 긴밀한 소통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의 역할을 제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전북민생지원센터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해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각 시·군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도국 전북민생지원센터 사무국장은 “도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빠른 시일 내 후속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정기적인 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통해 시민사회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전북민생지원센터는 지난 1월 공식 출범하여, 도내 각계각층의 민생현안을 발굴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활동 중이다. 센터장(1인), 운영위원(4인), 사무국장 등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청소년·취약노동·지역소상공인·탄소중립·전북형 기본소득 등 전북특별자치도의 주요 과제를 핵심 의제로 삼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앞으로도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