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 기자] 북방어장과 함께 동해 최북단 3대 황금어장으로 손꼽히는 삼선녀어장이 지난 9월 26일부터 27일 2일간 개방하여 고성군어민들이 어획고를 올렸다.

이번 삼선녀어장 개방은 최근 어획부진과 수산자원 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지역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고성군이 입어를 요청하여 관할 군부대 등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쳐 이뤄진 것이다.

군에 따르면 저도어장 북쪽 삼선녀바위 부근 연안 500m이내의 수역에서 진행된 삼선녀 어장 입어는 지난 26일 오전 7시에 조업을 시작으로 4시간동안 대진 초도리 어촌계 소속 나잠선 3척, 고성군수협 지도선 1척, 나잠 어업인 43명이 참여하여 홍합 2,700kg, 성게 30kg을 어획해 총 9,000천원의 소득을 올렸다.

또한 27일에는 나잠선 3척, 지도선 1척, 나잠 어업인 46명이 참여하여 홍합 5,800kg, 성게 40kg을 어획해 총 18,600천원의 소득을 올려 이틀간 총 27,600천원의 주민소득을 올렸다.

이처럼 삼선녀어장은 지난 1998년 11월 대진 및 초도지역 어민들에게 한시적으로 개방된 이후 매년 한번씩 개방되어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해 왔다.

한편 삼선녀 어장은 어장내 삼선녀바위라 불리는 3개의 바위가 있어 이름이 붙여진 이름으로 사람들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아 홍합, 성게, 전복 등의 해산물이 풍부한 황금어장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