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환 기자] 미국에서 대규모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는 해외전문가가 하동지역 블루베리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선진 기술을 전수해 호응을 얻었다.

하동군은 지난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농업기술센터와 블루베리 농가 포장에서 ‘블루베리 해외전문가 초청 현장교육’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교육은 미국에서 대규모 블루베리 농장을 경영하는 이대현씨(63)을 초빙해 이론 강의와 현장 컨설팅 형식으로 진행됐다.

재미교포인 이대현씨는 현재 뉴저지주에서 330만㎡의 블루베리 코스모 농장을 운영하며, 지난 2003년 미국 국무성으로부터 ‘올해의 농민상’을 수상하는 등 블루베리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이씨는 이날 오전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하동지역 블루베리 재배 농업인 40명을 대상으로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한 정지전정 기술과 과실수확 후 과원관리, 병해충 방제 등의 선진 기술을 전수하는 이론 교육을 했다.

이어 오후에는 블루베리 주 생산지인 적량면과 횡천면, 고전면 일원의 농가 포장을 직접 방문해 고품질 블루베리 생산을 위한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고, 농업인과의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컨설팅에 참가한 한 농업인은 “블루베리를 재배한지 얼마되지 않아 정전기술이라든지 과원 관리 등을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해외전문가의 상세한 이론 강의와 컨설팅 등을 들으면서 고품질의 블루베리 생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하동에서는 현재 34농가가 15만㎡ 재배면적에서 30t(2011년 기준)의 블루베리를 생산해 1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한편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과 프테로스틸벤이 함유돼 시력 저하 예방과 개선은 물론 콜레스테롤 감소, 염증완화 효과가 있으며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뇌신경 세포의 신호전달을 촉진해 학습과 기억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