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남성연대가 지난 2009년 5월 양승조 민주통합당 의원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대표 발의한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법안심사소위원회 논의조차 진행되지 못하고 18대 국회에서 끝내 무산됨에 따라 19대 국회에서 법안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법정공휴일은 일요일과 국경일, 1월 1일과 음력 1월 1일과 앞뒤의 이틀,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현충일, 음력 8월 15일과 앞뒤의 이틀, 크리스마스, 선거투표일이 있다.

남성연대는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루는 가정과 그 가정을 일궈낸 어버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어버이날’이 단지 법정기념일로 분류돼 있다”며 18대 국회에서 ‘어버이날’의 법정공휴일 지정논의가 있엇고 국회의원들의 법안 논의에 대한 공감이 있었음에도 법안이 통과되지 못한 점에 대해 18대 국회의원들의 방만함을 지적했다.

이어 “해당 법안의 통과를 위해 다시 한번 19대 국회의원들에게 ‘어버이날 법정공휴일 지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어버이날’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되는 것은 단지 휴일이 하루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가족과 가정의 의미’에 방점을 찍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하며 “2012년 대한민국에서 무수히 많이 벌어지고 있는 가정의 붕괴를 막기 위한 조치라면 하루라도 더 빠른 논의와 법안통과가 이루어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성연대는 보건복지부 주관의 어버이날이 제정된 초기 어버이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경로주간으로 어른을 공경하고 어버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기간이었던 점을 지목하며 현재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별도 제정한 부분과 10월을 ‘경로의 달’로 별도로 운영하는 부분도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