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섭 기자] 익산 ‘풀빛향기 송정마을’을 아시나요. 천연염색, 압화, 비누공예를 체험하고 고구마 캐기, 미꾸라지잡기, 고구마순과 머위장아찌 맛보기 등 농촌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효(孝)가 살아있는 풀빛향기 송정마을은 70여 가구 150여명이 살고 있는데 방죽 안쪽 마을인 제내, 북쪽에 있어 춥다하여 북간도, 서당이 있던 서당터 등 3개로 나뉜다. 그래서 삼동마을이라고도 부른다. 황토 땅으로 고구마, 머위, 고추 등이 특산물이다.

특히 이 마을 20년 전 우리 꽃 야생화와 천연염색에 푹 빠진 진인옥 씨가 터를 잡았다. 1,650평방미터 규모의 천연 염색 체험장을 열었다. 이 체험장은 천연염색, 꽃누르미 체험학습장, 우리꽃 전시포, 작품전시장, 저온저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손수건, 티셔츠, 스카프, 메리야스 등에 천연염색을 하여 자신의 개성이 담긴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말린 야생화 꽃으로 만드는 꽃 누르미(압화)로는 목걸이, 열쇠고리, 핸드폰 줄 등을 만들 수 있다. 천연비누(숯, 황토, 기능성) 만들기, 양초 만들기, 그 밖에 매발톱, 할미꽃 등을 화분에 심는 야생화 화분심기 체험이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개별 또는 패키지형태로 운영 중이며 계절별로 달라진다. 1일, 캠프형 1박 2일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대학생MT, 단체, 기업체 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고 대가족과 단체 숙박도 환영한다.

풀빛향기 송정마을 가는 길 - 삼기면 오룡리 724번지 호남고속도로→익산IC→금마사거리→미륵사지(722번 지방도)→석불사거리(함열삼기방면 500m)→삼기검지마을 (풀빛향기 송정마을) 주변 관광지로는 미륵산자연학교, 석불사(연동리 설불좌상), 미륵사지, 미륵산, 서동공원, 보석박물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