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도교육청의 비효율적인 재정운용으로 년평균 1,143억원이 연내 집행되지 못하고 사장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도의회 이성일(문건위, 사진)의원은 제290회 임시회를 통해 전북교육정책의 모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성일 의원

교과부의 학교알림이 사이트에 공시된 전국 초 중 고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도내 학생들의 학력수준은 바닥권에 머물고 있어 전북교육에 대한 총체적 부실을 따져 물었다.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 교과교실제, 창의경영학교, 교육복지우선학교 등 4개 시책사업을 분석한 결과 ‘반쪽짜리 사업’이라는 것이다. 도내 중학교 208개 중 4개 시책에 대해 3개이상 추진학교는 6개교, 2개 34개교, 1개 78개교로 모두 118개교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청의 소통부재를 질타했다. 저소득층 자녀 교복구입비 10억원을 편성했다가 결국 조례 미비로 집행하지 못하고 불용시킨 바 있다. 이는 전북도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고 있는데도 교육청이 새롭게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따로국밥’식 교육정책이라는 것,

따라서 이 의원은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과정에서 그 이행실적을 밝혀 줄 것을 요구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