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주시 효자5지구에 공급하는 보금자리 주택을 공급하면서 분양가를 3.3㎡당 730만원으로 높게 책정, 도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는 충북과 강원도의 분양가 580만원에 비해 무려 150만원이나 높게 책정된 것으로 LH공사가 전북도민을 상대로 집장사를 해보겠다는 얄팍한 상술에 불과한 것으로 이를 두고 민주통합당 전북도당이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보금자리 주택의 취지는 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 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작은 평수의 아파트를 공공부문이 건설하도록 해 가난한 서민들에게 집 없는 설움을 해결해주기 위한 방편으로 시행된 제도인데도 LH공사는 이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

아울러 신혼부부, 무주택자, 노부모를 모시는 사람이 우선순위가 되는 이 제도는 저렴한 분양가를 원칙으로 하고 있음을 LH공사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책정된 3.3㎡당 730만원이라는 분양가는 LH공사의 진주 일괄배치 이후 전북도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LH공사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이다. 공공성을 우선해야할 공기업의 책무를 망각하고 부실과 경영악화를 빌미 삼아 전라북도민의 호주머니를 강탈하려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한심한 행위임을 지적했다.

따라서 도당은 효자5지구 보금자리 아파트 분양원가를 즉각 공개할 것과 현재의 분양가를 취소하고 합당한 수준의 분양가를 다시 책정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