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보아2편]“술 취하면 혀가 짧아진다”

[이준표 기자] 06월 05일 (화) PM 11:15~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아시아의 별’ 보아가 2회째 출연해 새벽6시에 목장에서 ‘젖 짜는 이야기’ 등 이야기 보따리를 푼다.

서울대 음대 출신 피아니스트인 보아의 첫째오빠 권순훤,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약 중인 보아의 둘째오빠 권순욱이 ‘소녀 가장’이었던 보아를 위해 지원사격에 나선다. 직장에서의 모습도 소개된다.

"공연 후엔 공허감이 들고 생각이 많아져 밤새 잠 못자고 밖이 환해진다" 사진ⓒ KBS 제공

“소속사 초기부터 함께 고생하고, 해외에 진출하며 힘든 시기를 같이 겪어서 이수만 사장님이 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사장님의 1순위는 나다”라고 밝힌 것. 그러나 한편, 공연의 달인인 보아가 “공연 후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고 고백해 사람들이 놀란다.

“공연 후엔 공허감이 들고 생각이 많아져 밤새 잠 못 자고 밖이 환해진다”고 해 청중들의 안타까움을 산다. MC 탁재훈은 “공연 끝내고 와 1분 안에 잠든 적이 많았다”고 하고, MC 이수근은 ‘눈뜨면 벌써 아침’이라고 웃겼다.

보아는 “솔로로 지낸 지 2년 정도 됐다. 남자 분들이 나를 스물일곱 살 여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보아’로만 본다"고 고백하고, ”나에게 대시한 남자들도 없었다”며 솔직히 밝혔다.

“연애에 관심은 많지만 일이 끝나면 집에 가서 쉬고 싶어진다”고 해 청중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깊어진다. 이후 보아의 절친 3인방 유노윤호-이연희-고아라가 깜짝 출연해 “보아가 술 취하면 혀 짧아져” 라면서 주량과 술버릇을 다 폭로해버려 분위기는 반전된다.

보아와 함께 SM 미녀 삼총사인 배우 이연희와 고아라는 “우리 셋이 동네에서 급만남을 자주 갖는다”며 “크리스마스 날에도 셋이 만나서 와인을 마시며 사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친분을 과시했다.

“보아 언니가 주량이 가장 세다. 평상시 애교가 없는데 술 취하면 혀가 짧아지고 스킨십이 많아진다”고 공개해 웃음을 자아낸다. 동방신기 유노윤호 역시 “보아는 술이 취하면 귀엽게 반달 눈을하고 특유의 소리로 웃는다”고 덧붙였다.

보아는 “소주 5병까지 먹어봤다. 소주보다는 소맥을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연예계 소문난 주당인 가수 싸이에게도 술 때문에 전화 받은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