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표 기자] 이번주 '불후의 명곡'에서는 조용필, 김종찬, 김정수, 나미 등 80~90년대 톱 클래스 가수들의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이호준 추모특집이 방송되었다.

댄스곡 ‘빙글빙글’로 유명한 가수 나미의 ‘인디안 인형처럼’을 선곡한 허각은 90년대 디스코 풍 리듬과 최신 일렉트릭 사운드 등 다방면의 음악 성과가 반영된 참신한 편곡을 선보였다. 첫 반주음이 나올 때부터 청중들로부터 흥겨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허각의 노래와 춤에 청중들이 환호를 보냈다 .                              사진ⓒ KBS PR

나미와 붐붐 스타일의 현대적 안무팀과 함께 무대에서 펄짝 펄짝 뛰어다닌 허각은 특유의 가창력으로 ‘인디안 인형처럼’을 맵시있게 부르기 시작했다.

가수 허각은 이번 출연에서 카리스마 있는 표정, 볼륨있는 음악 연주를 배경으로 절도있고 화려한 스텝을 선보임과 동시에 셔플댄스 일장을 펼쳐 보였다. 통통한 체격의 허각이 박력있게 앞뒤로 흔들며 춤추는 모습에 대기실의 동료가수들은 “너무 귀엽다”고 연신 찬사가 터져 나왔다.

한편, 2011년 10월 29일 방송된 ‘송골매’편 ‘세상만사’ 무대에서 화려한 비보이 댄스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한 허각은 이번 무대 역시 파격댄스에 도전해 다시한번 우승에 도전한 것이다.

허각이 원래 춤을 잘춘 것은 아니다. 지난 해 ‘불후의 명곡’ 무대에서 조금씩 율동을 익히기 시작했고, 체격 상 처음에는 약간 어색한 장면도 연출했으나 그 노력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이번 무대에서 허각은 경쟁 가수들을 물리치고 3차례 연속 승리를 거둬 계속 박수 갈채를 받았으나, 마지막 최종 무대에서 케이윌에게 챔피언을 넘겨주었다.

그러나 허각에 대한 청중들의 열기는 식지 않았고, 허각은 특유의 겸손하고 진중한 자세로 인하여 그의 ‘젠틀’ 한 매너는 프로그램 내내 여운을 남기며 ‘불후의 명곡’ 인기 파급에 한 몫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