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대한건설협회는 국토해양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한 2011년도 종합건설업체의 시공능력평가결과를 7월 29일 공시했다.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이선홍)에서 29일 발표한 도내 소재 종합건설업체중 대표 업종인 토목건축공사업종을 등록한 업체의 2011년도 시공능력평가 산정 결과, (주)중앙건설이 시공능력평가액 3257억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성원건설(주)이 2236억원, (주)제일건설 1785억원, (주)엘드건설 991억원으로 2·3·4위 자리를 지켰고, (주)신성건설은 945억원으로 5계단을 뛰어올라 5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 따르면 전북도내 상위권 대부분의 업체들의 시공능력평가액이 전체적인 건설경기 불황여파로 인한 물량감소로 인해 토건, 토목, 건축 분야에서 지난해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달청 등에서 시평액 기준으로 운용하는 등급별 유자격자명부에서 1등급에 해당되는 업체가 지난해 6개사에서 3개사로 절반이 감소했고, 3개사도 현재 법정관리 및 워크아웃 절차가 진행 중인 상태에 있어 지역건설업계의 분위기 또한 씁쓸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는 “주택경기 장기침체의 영향으로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업체의 시공능력평가액이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또한 워크아웃 또는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업체들도 사업위축 등으로 인해 시공능력평가액이 하락하였다”고 설명했다.

◆시공능력평가액 제도란, 건설업체가 시공할 수 있는 공사예정금액 산정을 위해 건설업체의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 등을 종합하여 매년 평가 · 공시하는 제도로서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하는 기준이 되며, 공공공사의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제도와 중소업체 균형발전을 위한 도급금액 하한제 및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와 낙찰자 결정을 위한 적격심사의 평가자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