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환 기자] 민주통합당이 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일본의 독도 야욕과 망언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김한길 최고위원이 독도 문제, 검철 수사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정환 기자] 민주통합당은 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일본의 독도 야욕과 망언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이날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일본의 독도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 독도에 대한 일본의 야욕이 지나치다. 일본의  독도 야욕을 깨야 한다"며 "일본 정부가 어제 내각회의를 열고 8년째 방위백서에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했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누가 뭐래도 독도는 우리나라가 완벽한 주권을 행사하고 있는 대한민국 영토"라며 "일본이 독도영유권 주장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양국관계는 악화일로로 갈 수밖에 없다. 우리 정부가 항의성명을 발표하고 일본외교관을 초치하여 항의했으나, 대응수위가 낮다. 정부의 단호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최고위원도 "어제 일본이 2012년도 방위백서를 발표했고,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며 "교과서와 외교청서에 이어서 방위백서에서 독도영유권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이런 도발에 국민들은 또다시 분노와 우려를 느낀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또 "이명박 정부가 과거 전례처럼 이번에도 일본 정부에 항의와 시정을 촉구하기는 했지만 정부가 3년째 매년 똑같은 성명을 그대로 베껴서 발표하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일본이 자국 영토라며 백서까지 펴내는 마당에 (정부가)겨우 다섯줄짜리 짧은 논평으로 입장을 가늠한 것은 어이없다. 이마저 3년 전 논평을 베껴 쓴 것으로 보여서 경악스럽다. 정부의 강한 대응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국민들은 한일군사정보협정을 밀실 추진했던 이명박 정부가 독도문제에 있어서도 일본에게 과연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일본의 역사왜곡, 우경화, 군사대국화가 어느 때보다도 노골화 되고 있는 지금, 이명박 정부는 대일관계에 있어 굴욕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엄정히 대처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강기정 최고위원도 "일본이 방위백서 통해 독도자신의 땅이라 주장했는데 독도는 우리땅이다. 40년 동안 역사가 뚜렷히 새겨져 있는 역사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강 최고위원은 또 "일본은 (노무현 정부시절인)6년 전과 지금이 달라진 점이 없다. 오히려 우경화 군사대북화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더이상 추진하지 않고, 폐기해야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최고위원도 "일본이 어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방위백서를 또다시 발간했는데 일본의 방위백서를 발표 할 때마다 의뢰적인 행사처럼 연평, 논평 몇 년 전에 했던 것을 되풀이 하는 외교부의 입장이 한탄스럽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또 "일본의 침략주의적 본성과 야욕 버리지 못한 그들의 태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이 완전히 폐기되어야 그 입장을 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은 야욕의 손톱을 버리고 독도에서 손을 떼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