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표 기자] 27일 방송되는 SBS ‘힐링캠프’에 연기파 배우 하정우가 출연한다. 추격자, 범죄와의 전쟁 등에 출연한 남자다운 이미지의 하정우는 개봉을 앞둔 영화 '577 프로젝트'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최근 2년 동안 영화 4편을 촬영하는데 몰두했던 하정우는 “어느 순간 영화에 대한 열정이 식은 내 모습에 공포감이 들었다”고 말하며, 국토대장정을 시작하게 된 동기를 공개했다.

21일 동안 국토대장정을 하며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놓던 중, 걷기만 하는 영화가 15세 등급을 받은 특별한 이유도 공개했다. 5살 때부터 눈물 연기를 연습한 자신의 배우인생에 대해서도 담담히 회고한다.

▲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하정우               사진ⓒ SBS 제공

최근 화가로 변신! 에세이까지 선보이며 다재다능한 매력의 영화배우 하정우가 공부까지 섭렵했던 학창시절을 고백하는 장면은 재미있다고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성적이 반에서 30~40등을 맴돌았던 하정우는 중학교 2학년, 자존심을 건드린 선생님의 말 때문에 공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특단의 조치로 족집게 수학 과외를 받았다” “고3때는 전 과목 과외까지 받았다”며 과외에 얽힌 학창시절을 공개했다. 연극영화과 입학 이유에 대해 “공부한 것이 아까워 처음엔 일반학과에 가려고 했다”고 밝히며 “엘리트 배우 같은 이미지를 갖고 싶었다!”고 해 주위를 폭소케 만들었다.

하정우는 전과목 족집게 과외에 이어 연기과외(?)도 받았다고 밝히며, 배우 이범수와의 인연 그리고 독특했던 연기과외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특히 이날 녹화에서 “대학교 입학 후, 어학연수를 위해 뉴욕으로 떠났을 당시 IMF로 인해 갑작스럽게 집안이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올라앉았다“고 말하며 암울했던 과거를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