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전을 통해 새로운 포메이션을 예고한 A대표팀 조광래 감독@KFA

[이희원 기자] 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조광래호의 만화축구 제2시즌이 열린다. 폴란드와의 친선경기 킥오프가 불과 한 시간 여 앞으로 다가왔다.

조광래호는 일찌감치 베스트 11을 발표하며 ‘돌아온 스트라이커’ 이동국(32,전북 현대)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워 좌·우에 지동원(21,선덜랜드)과 박주영(26,아스널)을 포진, 출격을 예고했다.

폴란드전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조광래 감독은 “훈련을 통해 세 선수 모두 공격을 풀어나가는 움직임과 이해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움직임이 날카롭고 득점 감각이 살아있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평가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동국의 원톱 스트라이커에 거는 기대에 더불어 지난 2002년 월드컵 본선 진출 경기에서 승리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친선 맞대결은 승리를 조심히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동국을 막판에 기용한 조광래 감독은 K리그의 황제로 군림하는 물오른 골결정력을 높이사 그를 통해 새롭게 변화한 포메이션으로 그의 ‘만화축구’ 제 2시즌의 성공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이동국의 날카로운 움직임을 살려 왼쪽 날개에 지동원을 세우고 안으로는 지동원이 플레이를 해주고 오른편 날개에서는 박주영이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었을 때는 중앙으로 옮기겠다는 전술을 내세웠다. 또한 이동국의 발빠른 움직임에 보완책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남태희(20,발랑시엔)을 통해 이동국-남태희의 조화를 통해 그물망 수비에 대한 새로운 옵션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친선경기에 나서는 폴란드 역시 자국 공영언론방송을 통해 “조광래호의 유럽파”라는 타이틀로 현재 유럽리그에서 뛰고있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 상세히 보도하며 이들 멤버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하며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조광래호는 특히 이번 폴란드전을 통해 11일 열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UAE)와의 3차전에 앞선 새로운 베스트11을 평가하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