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창스틸, 전북이전 투자 확정

국내 최고의 무계목강관 제조업체인 (주)세창스틸이 전북으로 이전한다.

전북도는 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김완주 지사와 김생기 정읍시장, 이재선 세창스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창스틸은 정읍시 제2산업단지 내 3만1405㎡(9500여평)의 부지에 420억 원을 투자해 공장 신축, 부대시설을 건립하고 170여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2012~2015년까지 투자를 완료할 방침이다.

세창스틸은 지난 1976년도 세창파이프(주)를 설립, 2008년도에 세창스틸로 상호를 변경해 현재까지 37년간 강관을 제작해온 전문기업이다.

1차 금속 제조·가공, 자동차 부품 제조·가공 등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고, 연간 생산능력 36,000톤, 자본금 25억 원, 종업원수 100명으로 무계목강관 및 자동차구조용-기계구조용 정밀인발강관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세창스틸이 생산하는 무계목강관과 자동차 중장비 기계기구용 정밀 인발강관은 2011년 기준 410억 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했다. 2012년도 600억원, 2015년말 투자완료시에는 약 3,0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세창스틸 전북 유치로 국내 강관 업계의 대표적 대일무역역조 품목인 무계목강관 제품 국내생산량의 약 80%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창스틸의 투자가 완료되는 2015년에는 전북도가 강관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전라북도의 전략산업인 자동차-중장비-조선-기계기구 부품소재산업 등 연관산업과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단계별로 고졸 및 전문대 졸업자를 대상으로 기술직과 대졸 경력직 등 신규고용 인력 17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 있어서, 도내 취업대기자들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일진제강에서 50만 톤과 향후 세창스틸이 계획하고 있는 40만톤 생산이 실현되면 도내 생산이 100만 톤에 육박하게 됨으로써 전북이 강관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강산업은 전방연관 효과가 큰 산업인 만큼 관련 업체가 집적할 수 있도록 지원 및 관련 기업유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