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9일 희망더하기(＋), 불만덜기(－), 활력곱하기(×), 행복나누기(÷) 등 4개 시정 목표를 삼아 10개의 핵심정책을 내놓았다.

특히 임기 중 서울시 부채를 7조원 감축하며, 오는 2014년까지 초·중등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박 후보는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전시효과를 위한 토건사업 등을 재검토해 현재 25조5000억원인 부채를 임기 중 7조원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투자평가시스템 혁신을 위한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설립과 세입·세출 균형을 위한 재정준칙 마련, SH공사의 사업구조 혁신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더욱이 서민들의 교육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2014년까지 초중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와 대학생 등록금 대출이자 지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벤처기업 1만개 육성 위한 사회투자기금 조성 등을 공약으로 밝혔다.

또한 서민들의 주택 해소를 위해 집 걱정없는 서울을 위한 정책으로 공공임대주택 8만가구를 공급하고, 전세보증금센터 설치, 재개발·재건축 과속개발 방지, 1~2인 가구 원룸텔 공급을 추진할 계획임을 내세웠다.

이밖에 박 후보는 오세훈 전 시장의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으며 한강예술섬, 서해연결 한강주운사업, 지천운하사업 등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